2008년 01월 27일
한국영화, 이렇게 망해가는가.
영화비를 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불확실한 보도들이 나돌았었다. 당시 사람들은 "볼만한 영화나 만들어 놓고 영화비를 올려라." , "영화비가 만원이라니, 더 이상 영화 안본다." 는 비난이 쏟아졌다. 글쎄, 볼만한 영화를 제대로 만들고 안 만들고는 영화계에서 지속적으로 숙고하고 발전해 나가야 할 문제이지 현 쟁점에서 논의할 대상은 아니다. 게다가 그동안 물가 상승률에 비해 영화비는 전혀 오르지 않았었다. 6-7년 동안 동결됐던 영화비를 인상하는 게 부적절해 뵈지는 않는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야 거부감이 들겠지만.
하지만 영화비를 올린다고 한국영화가 살아날 수 있겠는가? 그게 아니라서 문제다. 영화비 인상이 한국영화 위기론을 극복해줄 근본적인 정답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미래는 매우 비관적이다. 영화계는 이미 수백억대의 투자와 수천만원의 마케팅 비용이 아니면 살아 남기 힘들어졌다. 게다가 불법 다운로드로 판권 시장이 무너지면서 극장 수익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만 졌다. 이런 기이한 구조 자체를 바꾸지 않는 이상, 아무리 영화비를 올려도 그네들이 외치는 한국영화의 위기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얼마 전에, 논작 스터디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논술을 쓰고 토론 했었다.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에 GQ 허지웅 기자의 글을 읽고 생각이 많이 정리 됐다. 지금 한국 영화계가 얼마나 비정상적인 몸집으로 자라나고 있는지, 관심 갖고 읽어보길 바란다.
한국영화 위기론은 집어치워라
# by | 2008/01/27 01:09 | 안개가남긴생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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